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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사분류의 기준과 실제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2)

by 티차 2022. 6. 25.

안녕하세요. 품사분류의 기준과 실제에 대해 설명해 드릴 티차라고 합니다.



오늘은 품사분류의 기준과 실제중에서 품사분류의 실제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품사분류의 실제

전통적인 품사분류에서는 의미, 기능, 형식 가운데서 기능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먼저 기능을 중심으로 국어의 품사를 가르고 다음으로 형식에 따른 분류를 제시합니다.

 

명사, 대명사, 수사 -  체언 :

 

1. 리리동화를 읽었다.

2. 그것이 더 좋다.

3. 사과 하나가 떨어졌다.

 

1의 '리리, 동화'는 각각 사물의 명칭을 표시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의미의 기준을 충족시키므로 명사[이름씨]이라고 합니다.

2,3도 같은 의미 기준에 따라 대명사[대이름씨], 수사[셈씨]로 묶입니다.

2의 '나, 그것'은 명사를 대신하여 쓰는 말이며, '하나'는 사물의 수량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1~3에 나타나는 명사, 대명사, 수사는 문장의 몸, 주체가 되는 자리에 나타나는 일이 많으며 체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단어류는 목적어나 서술어로 나타나는 일도 없지 않으나 뚜렷한 기능이 주어적인 쓰임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이런 이름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명사, 대명사, 수사는 의미에 바탕을 둔 이름이지만 체언은 기능에 근거한 이름입니다.

 

조사-관계언 : 문장 1~3의 체언에는 '가,를,도,이' 등의 말이 붙어있다. 이 말들은 자립성이 있는 말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관계를 표시하므로 조사[토씨]라고 부른다.

이들 단어의 중요한 기능이 관계적이라고 하여 관계언[걸림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토씨'란 말은 한문을 읽을 때 구두점과 같이 사이사이 넣는 토에서 따온 말인데 주시경 등의 초기 문법가들은 어미까지 토씨에 포괄시켰으나 최현배에 돠서는 체언에 붙은 토에 한정하여 토씨, 곧 조사로 불러 지금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 가운데는 용언의 성격을 겸하고 있는 서술격조사 '이다'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4. 그것이 책이다.

 

문장 4의 '이다'는 이 문장의 주어 '그것이'의 '이'와 비교해 보면 체언에 의존한다는 공통성을 띠고 있으므로 조사의 성격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나 활용한다는 또 하나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사,형용사 - 용언

 

5. (가) 아이가 웃는다.

    (나) 장미가 핀다.

6. (가) 리리는 착하다.

    (나) 하늘이 흐리다.

 

5의 '웃는다,핀다'는 움직임을 표시하는 말입니다. 5(가)는 사람의 움직임, 곧 동작을, 5(나)는 자연의 움직임, 곧 작용을 나타냅니다. 이 두 움직임, 곧 동작과 작용은 의미면의 기준을 충족시키므로 동사라고 부릅니다.

6의 '착하다,흐리다'는 성질이나 상태를 형용하는(그려내는) 말입니다. 6(가)는 사람의 성품을, 6(나)는 날씨의 상태를 각각 그려냅니다. 성질이나 상태의 형용은 의미면의 공통성이므로 형용사라 부름니다.

동사와 형용사는 의미상의 차이뿐만 아니라 형식상의 차이도 보여줍니다. 5에는 종격어미가 '-는/ㄴ다'로 끝나 있으나 

6에는 '-다'로 되어있습니다.

곧 동사와 형용사는 의미와 형식에 의해서 갈라진 것입니다.

동사와 형용사는 공통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근거하여 동사, 형용사를 용언이라고 부릅니다.

동사, 형용사는 서술격조사 '이다'와 공통성을 띠고 있습니다. 세 단어류가 모두 활용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형식면에서 근거하여 동사, 형용사, 그리고 서술격조사 '이다'를 합쳐서 활용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관형사, 부사 - 수식언:

 

7. (가) 책이 많다

    (나) 옷부터 먼저 빨아라.

8. (가) 어서 다녀 오너라.

    (나) 꽃이 매우 예쁘다.

 

7의 '새,헌'은 명사 앞에서 그 뜻을 '어떠한'의 방식으로 좀더 분명하게 제한해 준다는 기능상의 공통성이 있으므로 관형사라고 합니다. 

8의 '어서,매우'는 동사 '다녀 오너라'와 형용사 '예쁘다' 앞에서 그 뜻을 '어떻게'의 방식으로 좀더 분명하게 제한해 준다는 점에서 부사라고 합니다.

7,8의 관형사와 부사는 공통성도 발견됩니다. 두 단어류는 크게 보아 다른 말을 수식해 주는 기능상의 공통성이 인정되므로 수식언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수식언은 또 활용하지 않는다는 형식상의 공통성이 있습니다. 어간과 어미가 모여서 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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