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체언과 조사에 대해 설명해 드릴 티차라고합니다.
오늘은 체언과 조사중에서 의존명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립명사와 의존명사 :
명사는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자립명사와 의존명사로 나누어집니다.
4.(가) 사람, 어른, 물건, 일, 장소
(나) 이, 분, 것, 바, 데
(가),(나)는 비슷한 의미를 지닌 명사끼리 서로 짝을 지어 놓은 것입니다.
(가)는 그 앞에 다른 말이 얹히지 않아도 자립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나)는 다른 말이 얹히지 않으면 비분법적인 문장이 되어 버립니다.
4.(가) 사람이 온다. cf. 그 사람이 온다.
(나)것이 많다 cf. 살 것이 많다
(가)의 명사와 같이 얹히는 말, 곧 관형어가 오지 않아도 문장 구성에 지장을 받지 않는 명사를 자립명사
(나)의 명사와 같이 관형어의 선행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명사를 의존명사라고 합니다.
의존명사는 조사나 어미, 접사와 같이 다른 말에 기대어 쓰인다는 점에서는 의존형태소의 테두리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명사가 쓰이는 환경에서 나타나므로 명사로 보아야 합니다.
(나)의 뒤의 예문은 (가)의 뒤의 예문과 비교해 보면 의존명사가 쓰이는 환경은, 자립명사의 그것과 같이, 앞에는 관형어가 오고 뒤에는 조사가 따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명사가 자립성을 띠었다고 함은 그 의미가 실질적, 곧 어휘적임을 뜻하고 의존성을 띠었다고 함은 그 의미가 형식적, 곧 문법적임을 가리킵니다.
흔히 불려져 오던 불완전명사란 말은 의존명사와 그 뜻이 비슷합니다.
(나)의 의존명사는 '사람, 물거느 이르 장소'를 대용하기 때문에 의존적 성격 의외는 자립명사와 큰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들 의존명사는 관형어와 조사와의 통합에 있어 큰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의런 의존명사를 보편성 의존명사라고 합니다.
'것'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가) 1) 먹는 것이<주격> , 먹는 것을<목적격>, 먹는 것이다<서술격>, 먹는 것에<주사격>
2) 새 것, 헌 것 : 먹는 것, 먹은 것, 먹을 것, 먹던 것
1)은 주격, 목적격, 서술격, 부사격 등 조사와의 통합이고 2)는 관형사와 관형사형 등 관형어와의 통합입니다.
'것'은 이밖에 다른 기능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나) 1) 사람들은 무언지 모르는 행복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2) 더 큰 행복을 위하여 고난도 수난도 감수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1)의 '것'은 관형사형 '-는'과 서술격조사를 취하고 있는데 '추구한다'에 비하여 필자의 주장이 한층 더 강조되어 있습니다.
2)의 '것'이 쓰인 부분은 '감수함'으로 바꿀 수 있음을 보아 명사형 내지 명사절 형성의 기능을 띠고 있습니다.
'것'이 대용 이외의 기능을 표시할 때는 이와 같이 관형어와 조사와의 통합에서 많은 제약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존명사 가운데는 특정한 성분으로 쓰이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가) 고향을 떠난 지가 벌써 20년이 가까워 온다.
(나) 저도 그것을 풀 수가 없습니다.
(다) 그런 말을 할 리가 있나?
(라) 그가 범인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네.
위의 '지, 수, 리, 나위'는 주격조사와 통합되어 주어로 쓰입니다. (나)~(라)의 '수, 리, 나위'는 관형사형 '-(으)ㄹ'과 서술어 '있다/없다'와 결합하여 일종의 숙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어로만 쓰리는 의존명사를 주어성 의존명사라고 합니다.
(가) 오로지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
(나) 하루 종일 책만 읽을 뿐이었다.
(다) 너는 무엇을 할 터이냐?
(라) 리리가 때린(때렸기) 때문이다.
(가), (나)의 '따름, 뿐'은 항상 서술격조사 '이다'와 통합됩니다. (다)의 '터'는 처소의 부사격 '에'기 붙는 일이 없지 않으나 이 때의 의미가 달라져서 '사정, 형편'으로 해석됩니다.
(라)의 '때문'도 처소의 부사격 '에'와 결합되는 일이 없지 않다. 이렇게 서술어로 쓰이는 의존명사를 서술성 의존명사라 합니다. 서술성 의존명사는 종전의 보통 불완전명사중의 '잡음씨의 기움자리로 되는 것'과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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