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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국어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by 티차 2022. 4. 26.

안녕하세요. 국어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드릴 티차라고 합니다.

 

오늘은 국어의 특징중에서 통사적 특징과 그 밖의 특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사적 특징

언어마다 문장을 구성하는 방식이 약간씩 다르지만, 대체로 '주어+목적어+동사', '주어+동사+목적어', '동사+주어+목적어'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다른 유형도 있으나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국어는 '주어+목적어+동사'의 문장구성을 갖는 언어로 일본어, 몽고어, 터키어, 버마어, 힌디어 등이 이 유형에 속합니다.

'주어+동사+목적어'의 문장구성을 갖는 언어로는 핀란드어, 이탈리아어, 마야어, 노르웨이어, 타이어, 스와힐리아어 같은 것이 있으며 영어도 크게 보아 이 부류에 속합니다.

그리고 히브리어, 마오리어, 마사이어, 웨일스어, 자포텍어 같은 언어는 '동사+주어+목적어'의 문장구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 세 유형의 언어는 각기 얼마만큼의 통사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주어+목적어+동사'의 문장 구성을 가지는 언어의 하나오서 국어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장 구성상의 특징이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모든 문법적 형태소(문장 안에서 체언의 기능을 보여 주는 조사와 용언의 활용어미 같은 것들을 말함)는 반드시 어근이나 어간 뒤에 온다. 조사는 체언 뒤에 붙어서 쓰이고 활용어미는 용언의 어간 뒤에 쓰입니다. 

접사에 있어서도 뜻을 더해 주는 것 중에는 어근 앞에 오는 일이 있으나 문법적 기능을 보이는 접사는 반드시 어근 뒤에 오게 됩니다.

 

남쪽으로른다.

밑줄 친 조사, 어미, 접사가 모두 어근 또는 어간 뒤에 쓰이고 있습니다.

 

국어에서 문장구성요소의 자리옮김이 자유스럽습니다. 부사도 문장부사의 경우는 그 자리를 문장 안에서 마름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다만 성분수식부사나 관형사는 자리를 옮기지 못합니다.

 

우리는 국어 문장 구성상의 특질을 또 하나 지적할 수 있습니다. 체언을 꾸며 주는 관형어는 그것이 단어이든 절이든 반드시 꾸밈을 받는 체언 앞에만 온다는 것입니다. 절이든 단어이든 반드시 꾸밈을 받는 체언 앞에만 오는 것입니다.

 

영어와 같은 '주어+동사+목적어'의 구성을 가지는 언어에서 관형절이 체언 뒤에 오는 것과 비교가 됩니다.

다른 유형에 속하는 언어 같은 경우는 관계대명사가 쓰이는데 국어에서는 관계대명사가 없이 반복되는 체언이 생략되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국어에서는 주어가 잇달아 나타나는 문장구성이 있는 점도 특이합니다.

 

한 개의 문장이 아무런 변형을 거치지 않고(명사형이 되거나 관형사형이 되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서술기능을 하며, 경과적으로 한 문장에 주어가 여럿이 나란히 잇대어 나타나는 문장구성법은 국어와 유형을 달리하는 다른 언어에는 없는 것입니다.

 

주어 사이에는 소유주와 소속물, 전체와 부분 또는 유와 종의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큰 것으로부터 작은 것으로, 전체로부터 부분으로 범위를 좁혀 들어가면서 명사를 나란히 쓰는 법이 있습니다.

'이층 작은 방 책상 왼쪽 서랍' 과 같은 표현이 그것입니다. 언어에 따라서는 반대로 작은 것으로부터 큰 것으로 나가는 순서를 취하는 것이 있어 비교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어에는 목적어 역시 여럿이 잇달아 나타나는 일이 있는데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됩니다.

 

국어의 활용어미는 용언의 일부로서 어간과 더불어 한 단어를 이루지만 그 문법적 기능은 문장 또는 용언구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날씨가 풀리면 여행을 떠나겠다.

 

밑줄 친 어미들은 모두 그것이 붙은 용언의 어간과 더불어 한 단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면'은 동사 '풀리면'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면'은  '날씨가 풀리-' 전체를 조건절이 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도 국어의 한 특질입니다.

 

그 밖의 특징

국어에서는 주어가 없는 문장이 많이 쓰입니다. 만하는 이와 말 듣는 이가 함께 주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 흔히 주어를 생략합니다.

주어를 표시하지 않아도 피차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표시하지 않아도 주어가 이해되기만 하면 주어를 쓰지 않는 습관으로 인하여 국어에는 아예 주어가 표시되기 어려운 문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어를 꼭 갖추어야 하는 언어에서는 주어가 될 말이 분명치 않으면 가주어라도 붙여서 말을 하면 됩니다. 또한 한 문장 안에서 주어가 반복될 때도 이를 생략하는 것이 국어의 특징입니다.

 

국어는 조사, 어미가 대단히 발달하여 다른 유형의 언어에서 같으면 부사나 기타 독립된 어휘로 나타내야 할 의미가 조사나 어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사는 문장 안에 쓰이는 체언에 문법적인 자격을 부여하는 이른바 격조사 이외에 말 뜻을 보태 죽기만 하는 조사가 있습니다.

 

용언의 활용어미도 그 의미가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종결어미는 문법적으로는 서술, 의문, 청유, 명령 등의 범주로 나위지만 한 범주 속에 다시 많은 어미가 있어서 '-ㅂ니다', '-오', '-네', '-ㄴ/는'와 같은 말 듣는 사람을 공대하거나 하대하는 높임의 등급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인, 이유, 조건, 예상에 어긋남 등 여러가지 뜻으로 앞 뒤의 문장이 연결됩니다.

다른 언어에서는 이러한 뜻이 독립된 어휘나 특수한 문장구조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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